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이나 청취자들에게 라디오와 텔레비전방송을 통하여 뉴스, 공보, 기타 고지사항을 발표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또한 쇼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의식 또는 행사를 진행 또는 방송 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아나운서는 TV, 라디오 등의 방송을 통해서 육성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직업이다.
멘토님의 직업을 소개해 주세요.
임혜린
저는 아나운서입니다. 아나운서는 TV, 라디오 등의 방송을 통해서 육성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직업입니다. 저는 방송국에 재직하면서 뉴스 앵커로 활동했고, 지금은 아나운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치와 관련된 여러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종 행사의 사회나 스피치 트레이닝을 해주기도 하고, 관련 직종의 취업에 필요한 면접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격이나 학력 같은 것이 있을까요?
임혜린
우선 아나운서는 말을 통해서 정확한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어 구사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기본 조건입니다. 방송국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일정한 수준이 되어야 하고,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어학성적도 중요합니다. 전공 분야는 국어국문학과나 언론학부를 전공하면 유리하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관련 전공이 아니라도,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아나운서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해주세요
임혜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나운서는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 수 있는 직업입니다. 뉴스 진행에서부터 교양 프로그램 MC, 라디오 리포터 등 많은 분야의 방송에서 아나운서가 활약하게 된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대신 어느 정도는 스케줄에 매여 살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라디오 방송이나 뉴스는 모두 특정 시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죠. 생방송이니만큼 정확한 시간에 모든 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약속을 어기거나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단 1분 1초도 늦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환경입니다. 특히 뉴스 같은 프로그램은 항상 실시간으로 다가오는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오해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임혜린
흔히 아나운서는 그냥 주어진 원고를 읽기만 하면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뉴스는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원고로 만든 후에 아나운서에게 전해집니다. 하지만 아나운서가 내용을 이해하고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과, 내용도 모르고 읽기만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아나운서는 항상 뉴스와 시사 정보를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앵커 멘트를 할 때는 본인의 말투에 어울리도록 원고의 표현을 수정하거나 가감하는 일도 해야 합니다.
뉴스만이 아니에요. 아나운서는 기타 여러 프로그램의 리포터, 라디오 게스트 등 방송국 내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대본을 작성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나운서와 관련된 대학 전공이나 교육기관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임혜린
아나운서와 관련 있는 대표적인 대학 전공은 언론정보학과, 신문방송학과, 국어국문학과입니다. 전공 외에도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교내 방송국에 지원해 활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학교 밖에는 사설 아나운서 아카데미들이 있어요. 보통 기초반, 심화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런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준비하기도 합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학교에서 미리 해두면 좋은 경험이 있을까요?
임혜린
학창시절에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경험을 쌓기에 좋습니다. 경험뿐 아니라 이 직업에 흥미와 관심이 많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활동이기도 해요. 꼭 교내 방송국이 아니더라도 교내 축제 사회자, 조별 활동 발표자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앞장서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부터 아나운서를 지망하셨나요?
임혜린
저는 지금은 이렇지만, 학창시절에는 의외로 부끄러움이 굉장히 많은 학생이었답니다. 대학교 때까지도 그랬어요. 대학에서 다른 학과 학생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데 심장이 너무 떨려 청심환을 먹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긴장감 때문에 발표를 준비한 만큼 해내지 못했고, 그 실패를 계기로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등록하여 스피치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학원에 다니다 보니, 아나운서란 직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어느새 아나운서가 되는 걸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둔 시점에,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도전해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내세울 만한 경력이 없어서 불리한 조건이었죠. 결국 1년을 휴학하고 그동안 모든 시간을 아나운서 시험에 투자했습니다. 어학 성적부터 면접 준비, 스피치 연습까지 모든 분야에 시간을 투자했어요. 그래서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죠.
직업과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임혜린
KBS의 지역 방송국에 근무하던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지역 방송국 특성상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의상, 메이크업, 헤어까지 직접 소화해야 했죠. 매일 입을 뉴스 의상을 협찬받기 위해 주말마다 서울에 와서 의상을 체크하고 메이크업과 헤어 손질 기술을 배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