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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인터뷰

장병욱 연극연출가

연극, 뮤지컬, 음악극 등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공연연출가

무대 위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공연 연출가는 무대 위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사람이다. 현실적인 무대를 만들 수도, 혹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공간 세계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자신만의 생각과 예술적 감각으로 만들어 내는 세계를 관객들은 그 속에서 즐거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번 시간엔 공연연출가 장병욱 멘토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문답
  • 멘토님의 직업을 소개해주세요

  • 장병욱 멘토 인터뷰이 장병욱

    저는 공연연출가입니다. 공연연출가는 짧게 말하면 무대 위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무대 위의 세계를 만드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작가가 써놓은 대본을 토대로 무대 위에 잘 구현해내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아예 기존의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낼 때도 있습니다.

  • 공연연출가가 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 장병욱 멘토 인터뷰이 장병욱

    연극, 뮤지컬 연출로 일하고 있는 분들은 대개 연극영화과, 뮤지컬학과 출신이 많습니다. 연극 관련 학과에서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해보고 오는 것이 이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전혀 다른 공부를 하다가 이 일을 하게 된 분들도 많아요. 저도 사실 관련 학과 출신이 아닙니다. 대학교에서는 전기공학을 전공했지만 무대가 너무 좋고, 제 작품을 만들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서 이 일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다른 전공을 공부하다가 공연연출가가 되었을 때의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연극이나 뮤지컬은 다양한 지식과 감각이 더해서 최종적인 작품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경험은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 직업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 장병욱 멘토 인터뷰이 장병욱

    공연 연출가로 일하면 이미 수백 년 전에 사라진 인물과 장소, 혹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공간과 세계를 만들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발동하는 상상력과 집중력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연극을 “Play"라고 부르는 이유는 정말 공연을 만들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도 들어요.

    작업을 하며 새로운 경험들도 많이 할 수 있어요. 저는 최근에 “씹을 거리를 가져오세요”라는 공연으로 바벨 페스티벌이라는 연극 축제에 초청되어 루마니아에 있는 트르고비슈테라는 도시에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세계에는 정말 다양한 축제와 극장들이 있어요.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 그곳의 관객들을 만나고, 다른 해외 아티스트들을 만나서 교류하고 그들의 생각과 예술적 감각을 느낀다는 것은 이 일을 하며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이지요.

  • 그러면 언제 가장 마음이 흔들리셨나요?

  • 장병욱 멘토 인터뷰이 장병욱

    대학을 졸업하던 시기에 특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떤 길이 내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인가? 나는 뭘 해야 가장 나답게 살 수 있을까?” 그런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제가 그동안 만들어 온 것들을 포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게 정말 많이 불안하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꽤나 열심히 해서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어요. 남들이 그렇게 좋다고 하는 데서 저를 받아준다고 하는데 안 갈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 들어갔는데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나중에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내 깊은 진심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저기 가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바라는 것, 그게 제 선택의 기준이었던 것 같아요. 제 직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대학을 결정하던 시기에 했던 과정을 다시 똑같이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자 해서 다른 것들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공연 일을 하며 내가 만들고 싶은 작품들을 만들어보자고 결심을 하게 됐지요.

  • 공연연출가가 되려면 어떤 경험을 하는 게 좋을까요?

  • 장병욱 멘토 인터뷰이 장병욱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은 예술대학이 있어요. 한예종, 서울예대, 한양대, 중앙대, 단국대, 세종대 등등. 그 안에 있는 공연예술학과의 연출 전공 분야로 가면 공연 연출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많은 수업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극의 이해, 예술적 글쓰기, 텍스트 분석, 인문학 수업과 같은 기초 지식에 대한 이론 수업들도 있고, 창작 워크샵, 연기 실습, 공연 창작 등 실제로 만들며 배워나가는 실습수업들도 있지요.

    연극이나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무대에 서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대학교 때 연극동아리를 하며 무대를 경험했던 게 지금 이 일을 하는 데에 많이 영향을 끼쳤어요. 이쪽 일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우 역할도 하고, 스태프도 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역할을 경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 결정되는 것 같아요.

  • 멘토님도 이 길을 가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할 때가 있었나요?

  • 장병욱 멘토 인터뷰이 장병욱

    시작이 그랬죠. 처음에는 뮤지컬 회사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저는 공연을 직접 만들고 싶은데 1년이 넘게 기획홍보팀에서 공연 홍보하는 일만 맡기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주변만 맴도는 건 아니다 싶어서 하루는 큰맘을 먹고 대표에게 가서 말씀을 드렸죠. “제작팀에 들어가서 공연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당시에 그분은 제가 전공자도 아니고 하다 보니 그냥 공연에 조금 관심이 있어서 경험해보고 싶은 풋내기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때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진심으로 얘기를 드렸고, 그때부터 처음으로 조연출로 참여하며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누군가가 떠먹여 주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그때 용기를 냈던 게 첫 발자국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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