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인터뷰
생명공학자 이진성 멘토님을 만나보겠습니다.
미래 생명을 공학하다 생물의 원리.그리고 생명현상의 특징을 이용해서 현재 인간이 당면한 다영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과학기술로 해결해주는 생명공학자.
인터뷰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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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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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안녕하세요, 생명공학자 이진성입니다.
생명공학자는 생물의 원리, 그리고 생명현상의 특징을 이용해서 현재의 인간이 당면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 건강 관련한 문제, 의료와 관련한 문제, 우리 식품과 관련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는 그런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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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연구는 어떤 단계로 진행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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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생명공학도 가설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손전등에 불이 꺼져 있다면 그것이 왜 꺼져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첫 번째는 건전지가 달았다. 두 번째는 전구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두 가지 가설을 통해서 전구를 교체한다든지 배터리를 교체한다든지 해서 그 원인을 해결하는 그런 방식으로 생명공학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설을 처음에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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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께서는 바이오융합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데,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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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융합 쪽으로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흑염소의 뱃속에 존재하는 세균을 이용해서 섬유소라고 하는 식물의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의 유전자를 찾아서 그것을 재조합 단백질로 만들어서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그런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위해서는 생물학적 원리를 이해해야 되고 생명공학적 기술을 적용해야 되고 또 식물의 생리, 이런 특성들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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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프로젝트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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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생명공학 연구는 그 결과가 신뢰할 만한 수준의 결과인지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에 대해서 반복적인 검증, 그리고 그 신뢰도를 확인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보통 프로젝트는 1년짜리도 있고요. 10년짜리도 있는데. 예를 들면 제가 예전에 했던 연구 중에 하나가 특정 미생물의 먹이, 그것을 미생물 배양배지라고 하는데 그런 배지를 개발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 소요되고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가 약 10년,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데, 그와 같은 연구는 예산이 처음에 3조 원 정도 들었다시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연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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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융합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데, 우리나라 바이오융합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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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이오융합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10위권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융합, 융합하고 있는데 이 융합이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이유는 여태까지 했던 단일 학문으로써는 우리 인간이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요.
따라서 다전공 다학제들에 관련된 것들을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서 우리 인류의 당면 문제를 풀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융합이라고 표현하고 지금 이런 쪽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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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큰 이슈인 코로나 관련해서도 바이오융합으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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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mRNA백신이라고 얘기하는데 mRNA는 우리 생명공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mRNA백신 중에 가장 중요한 mRNA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지질분자인데 사실 지질분자는 소재하고 관련된 전공자들이 혹은 그 전문가들이 하는 분야죠.
따라서 mRNA백신은 생명공학자하고 소재 관련 분야가 융합해서 지금 백신을 만들었다 이렇게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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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과 어떤 분야들이 융합되어서 연구가 진행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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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정 주제를 연구할 때 지금은 식품 분야, 화학을 전공한 분야, 혹은 토양학을 전공한 분야, 이런 다양한 전공하는 사람들이 특정 연구 주제를 가지고 같이 협업해서 연구하는 그런 분위기가 지금 많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연구하는데 화학을 전공한 사람, 식품을 전공한 사람이 지금 생명공학 특정 연구를 위해서 같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흑염소를 통해서 섬유소 분해효소 유전자를 찾고, 그것을 단백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금 개발하고 있는데요. 흑염소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나무, 볏짚도 씹어먹고 신문지도 씹어 먹죠. 결국은 그 섬유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갖고 있다는 얘기죠.
그 효소는 기본적으로 흑염소 뱃속에 사는 미생물이 갖고 있어요. 그 미생물을 찾아서 볏짚을 분해하는 효소 유전자를 찾는 거죠. 그 유전자를 이용해서 단백질을 효소를 만들게 되면 그것이 식품 쪽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요. 옷을 만드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사료 첨가제로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이것을 응용을 하기 위해서는 식품 분야의 전문가도 필요한 거고 또 흑염소에 대해서 잘 아는 축산 전문가도 필요한 거죠. -
그래서 생명공학 기술이라고 하는 큰 테마 속에는 이렇게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같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가 대단히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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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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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분야에서 자기의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명공학은 지구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어떤 실험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연구하는데 기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것을 인내하고 또 자기가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반복하고 또 수정해서 자기의 어떤 가설을 검증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꾸준한 지구력 또 체력도 많이 필요한 분야이고 또 그런 역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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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분야를 전공하게 되면 연구 말고 또 어떤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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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그러한 관심이 많은 거 같은데요. 생명공학을 전공하게 되면 보던 모든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연구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번 얘기를 해볼게요. 하나의 제약회사가 있는데 그 제약회사에서 A라는 약품을 만들게 되면 그 약품은 공장으로 넘어가서 제조생산을 해야 되죠. 이 제조생산할 때 어떻게 하면 그 약품을 제대로 만드는지 또 많이 만드는지를 또 연구를 해야 됩니다.
이쪽 분야에서 생명공학 전공자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만들어진 제품이 불량품인지 양품인지를 또 결정을 해야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품질관리라고 얘기하는데 이 품질관리도 생명공학 전공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죠. 따라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연구직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제조생산, 품질관리, 품질보증, 연구기획, 또 기술영업,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전공 학생들이 진출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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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분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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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은 미래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중반이 되면 생명공학 산업은 자동차, 기계, 화학, 분야를 다 합친 산업보다 더 커진다고 얘기할 정도로 생명공학 산업은 앞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그런 기술 분야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전망은 무척 밝다고 하는 거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생명공학은 융합적 성격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설령 생명공학을 전공하지 않더래도 생명공학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열릴 것으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꿈을 가지고 한 발짝 한 발짝 전진해 보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여러분 곁에 꿈이 함께 있을 겁니다.